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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용의자 태운 택시기사 조사…살해범은 베트남 여성"

"말레이 경찰, 용의자 태운 택시기사 조사…살해범은 베트남 여성"
김정남을 말레이시아에서 살해한 용의자가 베트남 여성 2명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동망은 말레이시아 매체를 인용해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실어날랐던 택시 기사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조사에서 택시기사가 문제의 여성들이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북한 사람이 아니었고 베트남 국적자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독극물이 일종의 '산아이'보다 훨씬 강력한 독극물이었다고 확인한 것으로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익명의 현지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폐쇄회로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종합할 때 범인들이 베트남 여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찰관은 "우리는 이미 CCTV 영상을 살펴봤고, 그 결과에 따라 암살을 수행한 여성 용의자 2명을 실어나른 택시운전사를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용의자인 베트남 요원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들이 아직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김정남의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살해 수법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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