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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피살상황 CCTV 분석…"짧은치마 여성" 포착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이 피살된 현지 공항의 폐쇄회로 분석에 들어갔다고 현지매체 더스타 온라인이 전했습니다.

셀랑고르주 범죄 조사국의 파드질 아흐마트 부국장은 현지 경찰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CCTV 영상을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스타가 공개한 공항 CCTV 영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단발머리에 흰색 긴소매 티셔츠와 짧은 하의를 입은 이 여성은 작은 크로스 백을 메고 공항 밖에 서서 뭔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여행객처럼 보이는 차림입니다.

앞서 국내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남은 공항 내 저가비용항공사 전용 터미널에서 출국을 위해 셀프체크인 기기를 사용하던 중 여성 2명으로부터 미확인 물질을 투척 받고 사망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고, 현지 매체 '더스타'는 뒤에서 다가온 누군가가 김정남의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남에 뿌려진 액체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치명적 독성 물질로 판단됩니다.

이들 용의자는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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