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증인 무더기로 취소한 헌재…'3월 13일 이전 결론' 의지

<앵커>

오늘(14일)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던 안봉근 전 비서관이 끝내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증인 채택을 즉각 취소하고, 대통령 측의 추가 증인신청도 기각했습니다. 심판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잠적 상태인 안봉근 전 비서관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밝혀줄 유력한 증인으로 꼽힙니다.

참사 당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을 대면했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헌재에 나와 증언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오늘 이유도 밝히지 않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5일과 19일에 이어 세 번째 불출석입니다.

대통령 측이 신청한 다른 2명의 증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이들 3명에 대한 증인채택을 취소했습니다.

최철 전 문체부장관 비서관과 TV조선 이진동 기자에 대한 대통령 측의 추가 증인 신청도 탄핵사유와 직접 관계가 없다며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대통령 측이 요구한 증인 5명을 취소하거나 기각한 겁니다.

증인과의 숨바꼭질이나 불필요한 증인을 신문하느라 심판이 장기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9일 납득 할만한 이유가 없는 불출석 증인은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힌 헌재가 이를 실제 행동에 옮기면서 전체 심판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