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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트럼프 정부, 한 달도 안 돼 '흔들'…조기개편 되나

출범 한 달도 안 된 트럼프 정부 백악관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안보총사령관인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미 러시아 대사와 꾸준히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때부터 키슬략 러시아 대사와 접촉했고, 심지어 오바마 행정부의 대러시아 제재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플린은 트럼프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고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실세로 떠오른 밀러 수석 정책 고문은 플린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그를 방어하지 않아 교체설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밀러/백악관 수석정책 고문 : (대통령이 여전히 플린 보좌관을 신뢰하나요?) 그 질문은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네요.]

트럼프의 입인 스파이셔 대변인은 눈 밖에 난 상태입니다.

맏딸 이방카 회사제품을 홍보한 콘웨이 고문이 주의를 받은 사실을 밝히는 등 대변인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스파이셔/백악관 대변인 : 켈리안 콘웨이 고문이 (이방카 회사 제품 홍보로) 주의를 받았습니다.]

고압적인 브리핑과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는 이미 코미디 프로그램의 인기 소재가 됐습니다.

[맥카시/코미디언 : 질문 있나요? (정신적으로 괜찮나요?) 농담합니까?]

스파이셔 대변인을 추천한 프리버스 비서실장도 교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만난 인사들은 트럼프가 프리버스 실장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루디/뉴스맥스 CEO (트럼프 대통령 친구) : 프리버스는 연방정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모릅니다. 백악관에 좋은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어떻게 소통하는지도 모릅니다.]

스파이셔 대변인과 프리버스 실장은 캠프 출신이 아닌 공화당 전국위 출신으로 트럼프 사단에선 후임 비서실장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매끄럽지 못한 정권 출발에 트럼프가 실망하고 있다며 참모진이 조기 개편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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