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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5시간 고강도 조사…영장 재청구 유력

<앵커>

특검에 출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 넘게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인데, 이 부회장도 바로 회사로 가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시간 넘게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오늘(14일)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순환 출자 문제 관련해서 청탁하신 사실 있습니까?) …….]

특검은 지난달 1차 조사 때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과 관련해 이 부회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삼성 합병이 이뤄지기 전에 삼성 측이 청와대에 합병과 관련해 청탁한 정황, 삼성의 최순실 씨 측 지원이 본격화된 뒤 그 대가로 청와대가 공정위에 삼성 측에 특혜를 주도록 했다는 의혹 등입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소환된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그동안의 보강수사가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포함해 삼성 측 5명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함께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삼성의 뇌물 제공 혐의 규명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만큼 대통령 대면조사 여부도 영장 청구 시기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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