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지율이 어디까지 갈지 나도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안 지사는 오늘(13일)밤 11시 10분에 방송될 SBS특집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자신의 인지도와 지지율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안 지사는 ‘안희정 인지도 캐안습’이라는 악플을 읽고, "낮은 인지도로도 이 정도 지지율을 얻고 있는데,앞으로 인지도가 더 오르면 지지율이 어디까지 갈지 나도 무섭다"고 재치 있게 답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안 지사는 또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을 드러내며, "만약 민주주의 지도자 자격증이 있었다면 나는 특급을 받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강신주, 김진명, 진중권, 전여옥, 허지웅 등 5명의 국민면접관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문재인 후보와 자신 중 누구를 지지했을 것 같으냐’, ‘보수인가, 진보인가’, ‘새누리당과의 연정이 가능한가’ 등의 거침없는 질문을 던졌고 안 지원자는 ‘손에 땀이 난다’면서도, 막힘 없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국민면접관들은 재벌개혁, 청년실업, 개헌 등 무거운 화두와 자신의 복근, 현재 기르는 고양이, 좋아하는 영화, 연애스토리 등 가벼운 소재를 망라해 질문 공세를 폈습니다.
안 지사는 ‘문재인 도우미’,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세간의 평가를 의식한 듯, ‘야권 경선은 도전과 역전의 DNA를 가지고 있다’며 역전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