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80만 촛불' 올 들어 최대…'탄핵 반대'도 세 불리기

<앵커>

어제(11일) 매서운 추위 속에 주말 도심 광장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모인 가운데,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숫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주말에 또 대규모 찬반 집회를 각각 예고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이 또다시 촛불로 가득 찼습니다.

주최 측 추산 서울 75만, 전국적으론 80만 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올 들어 최대 규모입니다.

특검의 대면조사를 미루고 청와대 압수수색마저 무산시킨 박 대통령 측에 대한 분노, 그리고 점점 세를 불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한 위기감이 촛불을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김정욱/촛불집회 참가자 : 지금까지 상황 보니까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꼼수 때문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여기에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소등행사도 다시 등장했고, 청와대 100m 앞과 헌재 방면으로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서울광장에선 박사모를 비롯한 50여 개 친박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고 헌재의 탄핵 기각을 요구했습니다.

전세버스를 타고 지방에서 상경한 참가자도 많았습니다.

[서회돌/'태극기' 집회 참가자 : 국회가 위로는 대통령을 모시고 아래로는 국민을 보살펴야되는데, 대통령을 탄핵해가지고 막대한 손실, 막대한 창피를….]

양측 사이에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가시화하면서 촛불집회 측과 친박단체 모두 다음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주용진, 이찬수,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