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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적은 나의 적'…헝가리 총리, 또 소로스 비판

미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헝가리 총리가 반 트럼프 진영에 섰던 자국 출신 갑부 조지 소로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정례 연설에서 소로스 지원을 받는 비정부기구들이 자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곳은 막대한 자금력을 지닌 소로스의 제국"이라면서 이들이 헝가리 정치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인 피데스는 외국 단체의 지원을 받는 NGO들이 의무적으로 운영자금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4월 중 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앞서 헝가리 헬싱키 위원회 등 일부 비정부기구들이 부패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바 있지만 범죄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헝가리 출생인 소로스는 미국 민주당 거액 기부자로, 지난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에 반대했습니다.

반난민 정책을 고수하는 오르반 총리는 대선 당시 외국 정상으로는 드물게 트럼프 지지를 표명했고, 당선 뒤 비교적 빠른 시점에 트럼프와 통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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