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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운 사이에 화재…유력한 용의자는 '고양이'?

<앵커>

수원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는데, 당시 집 안에 있던 '반려동물'들이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이처럼 홀로 남아있던 반려동물로 인해 불이 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 레인지 쪽에서 시작된 불로 오피스텔 주방 쪽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다행히 큰불로 번지지 않았지만, 오피스텔 건물이어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그런데 화재 당시 집안에는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세 마리만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과거에도 고양이가 발로 스위치를 건드려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킨 적이 있다는 집주인의 진술에 따라, 고양이가 일으킨 화재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김병진/수원소방서 화재조사관 : 전기레인지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건 고양이밖에 없으니까 고양이가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지난해 5월 대전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도 반려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버튼을 눌러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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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에 있는 한 정수기 보관 창고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와, 순식간에 타네.]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소방당국은 전기 결함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새벽 5시쯤엔 경기 화성의 자외선 코팅 제조 공장에서 큰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화면제공 : 시청자 정용완·권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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