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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로 나온 여야 대선주자들…각각 다른 속내는

김용태 기자 tai@sbs.co.kr

작성 2017.02.11 20:24 조회 재생수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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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김용태 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전 리포트에서 익숙한 정치인들의 얼굴이 많이 보이던데, 광장에 나간 대선 주자들, 속내는 조금씩 다 다른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신대로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죠.

특히 문 전 대표는 오후 1시에 대구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이 행사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올라와서 적극적으로 참석한 겁니다.

사실 '문재인 대세론'이 정권교체 바라는 촛불 광장에서 태동했다, 참석했다고 봐도 틀리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촛불 민심하고 더욱 단단하게 결합해서 대세론을 굳혀보자는 계산인 것 같습니다.

오늘(11일)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는데, 같이 들어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아직은 탄핵에 집중하고 더 촛불을 높이 들어야 할 때다.]

<앵커>

요즘 문재인 전 대표를 아주 바짝 뒤쫓고 있는, 지지도가 오르고 있는 안희정 지사는 오늘 촛불 집회에 참석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촛불과 함께한다는 전략은 같은데, 장소가 달랐습니다.

장소가 광주였는데, 광주가 어디입니까.

2002년 지난 대선 때 노무현 돌풍이 시작된 곳이죠.

그러니까 그때 노무현처럼 광주에서 '안희정 돌풍'을, 태풍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호남의 선택을 받을 수만 있다면, 아직은 높아 보이는 문재인의 벽을 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안희정 지사는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광주 말씀하시는데, 조금 전 리포트 보니까 손학규 의장도 광주에 간 것 같은데, 맞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손 의장이 국민의당에 합류한 지 오늘로 5일째인데, 5일 중에 나흘을 호남을 찾았습니다.

안 지사처럼 호남의 마음을 얻어서 당내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붙어보자는 전략인 건데, 정작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늘 집회에는 불참했습니다.

야권 주자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걸 두고 중도 보수층에 다가가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오늘 관심은 아무래도 태극기 집회 쪽에도 많이 쏠리는데,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이곳에 많이 갔는데 사실 비판 여론을 감수하고라도 이곳에 나가는 전략을 뭐로 봐야 할까요?

<기자>

오늘 여권 대선 주자 중엔 이인제 전 의원과 이번에 확실히 친박으로 변신한 김문수 전 지사가 갔는데 사실 어차피 저 태극기 집회에 나오신 분들은 대부분 새누리당 지지층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눈치 볼 필요가 전혀 없는 거죠.

그리고 이번 기회에 황교안 대행에게 쏠려있는 친박·보수 표심도 좀 가져와 보자는 전략도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