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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부부 동시 소환…'세월호 7시간' 집중 추궁

<앵커>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 김영재 원장 부부가 특검에 처음으로 동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이 시간에 혹시 비선진료는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지만, 김 원장에게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씨가 어제(10일) 특검에 소환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김 원장 부부가 특검에서 동시에 조사를 받은 건 처음입니다.

특검은 김 원장 부부를 상대로 비선 의료 과정에서 의료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또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사업을 위해 청와대 인맥을 동원해 특혜를 받아왔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기 위해 부부간 대질 조사까지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김 원장에게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박 씨는 처음과 달리 특검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구속 후 첫 소환에서 몸이 아프다며 구급차에 실려 갔고, 두 번째 조사 땐, '특검이 강압수사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부부는 물론 다른 의료 비리 관계자들을 부르는 등 '비선 진료'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청와대에 드나들며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주사 아주머니', 73살 백 모 씨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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