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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에 고깃값 들썩…일부에선 사재기 조짐

<앵커>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깃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 구제역으로 소 도축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은 오르는데, 불안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발길 마저 뜸해지면서 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경숙/축산물 상인 : 많이 올랐죠, 지금. (소고기) 반출이 마음대로 안되니까 지역적으로 묶이고 나올 수가 없으니까. 소비도 안 되면서 지금 가격만 오르는 상황이죠.]

최근 열흘 새 한우 도매가격은 10%나 올랐습니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자 사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축산물 바이어 : 구제역이 조금 커지게 되면 당장 내일 들어 오기로 한 물량들이 못 들어온다든지, (그래서) 며칠 분을 더 가져간다든지 뭐 그런 것들을 하는 거죠.]

구제역이 돼지로 확산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돼지는 구제역 전염 속도가 소보다 3천 배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돼지고기 도매가는 최근 열흘 새 10% 넘게 올랐는데, 유통 물량의 90%가 국산이다 보니 파장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김용신/축산물 상인 :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 되면 좀 문제가 많죠.공급 안 되니까 소비자 가격, 단가가 세지고….]

AI와 구제역으로 축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값까지 오르니 소비자들은 장보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김혜련/주부 : 요즘 닭고기나 이런 것은 갑자기 많이 올랐고, 일상적으로 저희가 많이 먹는 것들이 가격이 오르니까 그런 면에서 조금 힘들죠.]

정부는 사재기 감시를 강화하고 수입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 일,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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