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 바꿔보자"…대규모 결집 예고한 '친박 태극기'

<앵커>

이번에는 태극기 집회로 가보겠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친박 보수단체의 집회입니다.

김기태 기자! (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집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앞에서는 친박 단체 주최로 태극기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기각, 특검 해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내일(11일) 큰 집회가 예고된 만큼 참석자들은 밤 9시까지 집회를 한 뒤 자진 해산할 계획입니다.

친박 보수 단체들은 오늘 하루 동안에만 11건의 행사를 여는 등 세를 모으고 있습니다.

낮에는 서울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탄핵 기각은 물론 계엄령 선포를 촉구하며 서울역 광장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영자 목사/탄기국 : 절대로 우리가 종북 좌파들에게 우리의 정권을 넘겨주면 안 됩니다.]

내일은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2번째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숭례문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탄핵 반대 진영은 국정 농단 사태 초반과 달리 최근 탄핵 기각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며 적극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지방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에 전세 버스를 준비했습니다.

또 3·1절에는 애국단체총연합회 주최의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한국자유총연맹도 10만 회원에게 참가를 요청했습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박승원·이용한,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