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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빨리 탄핵하자"…30시간 촛불집회 돌입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 그리고 여기에 대한 대통령 측의 맞대응, 오늘(10일)도 힘겨루기는 계속됐습니다. 내일은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또 다른 힘겨루기가 벌어집니다. 촛불과 태극기의 대결, '탄핵안 기각설'에 긴장한 촛불집회 측은 오늘부터 1박 2일에 걸친 밤샘집회에 돌입했습니다. 친박단체 집회에서 시작해서 일부 보수층으로 폭이 확대된 태극기 집회 측은 지방까지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먼저 촛불집회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 앞입니다.) 1박 2일 집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진 정말 추운 날씨입니다.

하지만 올겨울 막바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지금 이곳엔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렇게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밤샘 집회를 이어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집회가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니까 본 집회가 끝나는 내일 저녁 9시까지 30시간 연속 진행되는 겁니다.

[고동민 : 박근혜 탄핵을 빨리 하자, 그리고 뒷돈 줬던 재벌들도 함께 구속시키고 퇴진시키자는 의미를 담아서 (행진하게 됐습니다.)]

오늘 행진은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을 출발해 서초동 삼성본관을 거쳐, 조금 전인 저녁 7시쯤 이곳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도착했습니다.

특검과 삼성본관 앞에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재벌 총수들의 구속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중앙지법 앞에서 밤을 새운 뒤, 내일 낮 12시 국회 앞을 지나 본 집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또 내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가 끝난 뒤에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앞으로 행진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이 외치는 구호는 '2월 탄핵 결정'과 '특검 수사 연장'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최준식·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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