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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통화서 "미러 핵군축, 나쁜 협상"…통화 또 유출

트럼프, 푸틴 통화서 "미러 핵군축, 나쁜 협상"…통화 또 유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군축 협정 관련 전화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미국에서 정보 유출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3명의 전·현직 미국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푸틴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2010년 체결된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이 미국에 나쁜 협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전략무기감축협정은 세계 양대 핵 강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2018년 2월까지 장거리 배치용 핵탄두 수를 각각 1,550개 이내로 줄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의 통화 과정에서 협정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언급에,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통화를 중단하고 보좌관들에게 질문했다는 정황도 공개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대통령이 보통 외국 정상화의 통화를 앞두고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준비한 문서 형태의 상세 보고서를 받아 온 데 반해, 트럼프 대통령은 구두 사전 브리핑을 받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준비 부족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과 통화한 세부 내용이 잇달아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트럼프 정권 들어 유난히 정보 유출이 잦다는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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