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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심각' 격상…소·돼지 가축시장 일시 폐쇄

<앵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가 최고수준의 위기경보를 내리고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구제역은 특히나 O형과 A형 두가지가 한꺼번에 발생해 더욱 긴장하고 있는데, 만약 A형이 돼지농가로 확산되면 정말 큰일이라고 합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어제(9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닷새만에 모두 3차례나 끌어올린 셈입니다.

구제역이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데다 기존 발생 유형인 O형과 더불어 A형이 검출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입니다.

특히 돼지가 문제입니다. 소의 경우 그동안 O형과 A형 두 유형에 모두 예방효과가 있는 백신이 접종돼 왔지만
돼지는 O형 한 가지에만 효과가 있는 백신이 접종돼 왔기 때문입니다. A형 구제역이 돼지 농가에 퍼질 경우 무방비 상태인 셈입니다.

현재 구제역 백신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다 쓰는데, 돼지에게 맞는 A형 백신을 찾아서 급하게 들여와야 할 상황입니다.

정부는 또 전국 소돼지 가축시장을 오는 18일까지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구제역은 지난 5일 충북 보은을 시작으로 이제까지 모두 4곳의 농장으로 퍼져 소 800여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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