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변압기 폭발에 '신도시 암흑'…2만 2천 가구 정전

<앵커>

오늘(9일) 오전 부산 정관 신도시에서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2만2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신도시 전체가 하루종일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상가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 시민들이 고립됐다 구조됩니다.

이 일대 또 다른 상가입니다.

낮시간이지만 불이 모두 꺼지면서, 상가 안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기계식 주차장 멈춰 섰고, 음식점들은 장사를 접었습니다.

제과점 업주는 냉장고 속 빵이, 정육점 업주는 고기가 걱정입니다.

[이종옥/제과점 업주 : 카드결제도 안 되고 해서 손님도 못 받고 있고 지금 냉장고도 냉동고도 꺼져 가지고 빵 상태도 좀 불안하고.]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고통도 심했습니다.

보일러가 작동을 멈췄고, 전기장판도 켜지 못하면서 집안은 냉기만 흐릅니다.

[김희숙/정관신도시 주민 : 오늘 같은 날은 전기장판도 안 되고 춥더라도 들어앉아 있다고 해서 TV도 보지 못하고 전기가 안 오니까 아무것도 못 하니까 불편하죠.]

도로에 신호등도 모두 꺼져 수신호를 위해 교통경찰이 긴급 투입됐습니다.

전력공급이 중단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전기공급 업체의 변압기 1대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신도시 일대 아파트와 상가 등 2만2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전기 공급업체 관계자 : 변압기 자체일 수도 있고, 케이블이 파손되거나 오래돼서 그럴 수도 있고, 외부 요인으로 추정할 수도 있어서 원인을 찾고 있는데.]

업체는 한전이 설치한 우회전선을 통해 저녁 6시부터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KNN·전재현KN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