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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박사모 "1박 2일 촛불집회? 정상 아냐"

* 대담 : 정광용 박사모 회장 (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 대변인)

-대통령 대면조사? 증거도 없고 죄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받을 필요 없어
-유모차 끌고 나오면 15만 원? 오히려 자비 내고 참여
-관제데모? 전경련 통한 지원? 지금의 일 아냐
-박사모가 퍼 나르는 게 팩트, 온갖 방송이 가짜뉴스
-촛불은 꺼지고 있고 태극기집회는 3주째 100만 명 넘어가

▷ 박진호/사회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시계가 사실상 3월로 늦춰지면서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맞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줄여서 탄기국의 집회가 관제 데모 의혹이 있어서 SNS에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의혹,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탄기국의 대변인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을 연결해서 직접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광용 회장님 안녕하세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예. 안녕하십니까. 정광용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탄기국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의 집회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참가하는 분들의 얘기는 대통령이 아예 잘못이 없다는 것인지. 아니면 잘못은 있지만 탄핵은 반대하는 것인지 좀 궁금합니다.
 
▶ 정광용 박사모 회장: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잘못이라고 밝혀진 건 우선 특검이 지금까지 거의 속옷 벗기듯이 다 뒤졌는데도 불구하고 단돈 1원도 받은 것이 없다는 것만 밝혀져 있습니다. 지금 죄가 있다면 예를 들어서 탄핵할 때 탄핵 사유로 어떤 증거물이 제출되어야 하는데. 태블릿 PC도 빼버리고, 모든 것을 빼버리고 신문 기사만 증거물로 제출돼 있고. 지금 현재 상태로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아예 잘못한 것이 없다.
 
▶ 정광용 박사모 회장:
 
당연하게도 없죠.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그동안 특검 수사나 여러 가지 헌재 심판 변론 과정에서 나온 증언들이 있고요. 블랙리스트 관련해서는 관련자들이 다수 구속되기도 했잖아요? 이건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는 말씀인가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잠깐만요. 블랙리스트가 원래 탄핵 사유에 없던 것이 추가로 됐습니다. 만약에 그리고 뇌물죄 부분은 빼버렸어요. 그러면 탄핵 사유가 바뀐다면 국회는 다시 탄핵 사유를 재의결해서 다시 헌재로 넘겨야 됩니다. 그런데 재의결 과정도 없이 죄를 만들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죠. 예를 들어서 탄핵을 먼저 시작하고 조사를 들어갑니다. 그것은 그 사람을 조사를 해서 탄핵을 들어가는 게 아니고 사람을 사형시켜 놓고 그 사람이 죄가 있을 것이라고 뒤지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지금 현재까지 나온 어떤 탄핵 사유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진짜 되어야 될 만한 것으로 입증된, 확정된 죄목은 없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앞서 박 회장께서 얘기한 것중 정정할 사항이 있어서요, 국회가 낸 탄핵소추안에 뇌물죄 항목은 포함돼 있다는거 말씀드리구요, 박 회장님 그런데 지금 양상을 보면 헌재 변론도 그렇고 대통령이 어제 대면 조사도 사실상 거부를 했고 연기를 한 상태인데. 이런 식의 너무 시간 끌기라는 의혹이 강한데요. 어떻게 보세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하려면 무슨 증거나 어떤 죄가 확정돼있을 때 대면조사가 되어야 하고. 또한 현직 대통령은 탄핵 소추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외환이나 내환. 그런 경우 아니고는 탄핵 소추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을 두고 과연 조사하는 것이 헌법에 맞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헌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사안입니다. 저는 현직 대통령은 조사할 수가 없어요.
 
▷ 박진호/사회자:
 
조사할 수가 없다고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헌법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 박진호/사회자:
 
팩트가 틀리신 것 같은데, 탄핵 소추가 안 된다는 것이지 조사를 못한다. 이런 내용은 아닌데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그게 바로 논란이 굉장히 심했던 부분인데.
 
▷ 박진호/사회자:
 
이건 헌법에 명시된 거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집회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태극기 집회가 돈을 주고 참가자를 동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 정광용 박사모 회장:
 
JTBC에서 나왔거든요.
 
▷ 박진호/사회자:
 
2만 원을 받으시거나 날씨가 추워지거나 상황이 바뀌면 6만 원 받으시고. 목욕을 하고 오면 5만 원이고 유모차를 끌고 나오면 15만 원이라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바로 그 뉴스를 제일 처음 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에 대해서 사상 최대의 집단 소송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혀 말도 안 되는 엉터리를. 예를 들어서 목욕을 하고 나왔는지 안 왔는지 뭐로 알 겁니까? 때를 벗겨봅니까, 어떻게 압니까? 그런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퍼뜨리고. 더군다나 어제 저희들이 뉴스가 나갔습니다. 저희 회계 자료를 싹 공개해 버렸어요. 돈이 얼마나 들었고 얼마가 나갔고 하는 부분이 전부 다 공개가 됐는데. 그것을 매달 말마다 그것이 전 회원이 볼 수 있도록 공지됩니다.

거기에 예를 들어서 보더라도 12월 달이 8억 몇 천만 원 정도가 들어왔는데요. 주로 보면 1만 원, 2만 원, 5만 원 이렇게 돈을 내신 분들이에요. 그런 분들이 약 8천 명이 냈고. 그것이 집행될 때 주로 신문 광고, 그 다음에 저희들이 지방에서 올라올 때 버스비 50%가 지원됩니다. 그런 식으로 돈이 지원되는 것이지. 사람 돈 주고 예를 들어서 지금 저희들이 나오는 숫자가 100만 명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방금 박 회장이 얘기한 100만명이란 숫자는 태극기집회 측의 주장이라는 거 알려드리구요, 그러니까 태극기집회는 돈을 주고 참가자들을 동원하는 게 아니고 그런 식의 실비 지원을 한다는 말씀이세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오히려 돈을 내고 참가합니다. 왜냐하면 지방에서 올라올 때는 버스비 50%만 지원하기 때문에. 올라오시는 분들이 약 2만 원 내지 3만 원을 내지 않으면 올라올 수가 없어요. 심지어 그 2만 원이 없어서 버스를 타지 못한 할머니의 쌀까지 올라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돈을 주고 사람을 동원한다. 그러면 돈을 주고 동원한다 치더라도 100만 명이 동원이 됩니까? 1원 씩 줘도 100만 원인데, 10원 씩 주면 1,000만 원이고.
 
▷ 박진호/사회자:
 
정광용 회장님. 분명하게 다시 한 번 여쭤보는데. 돈을 주거나 주겠다고 한 적도 없다는 말씀이죠?
 
▶ 정광용 박사모 회장:
 
당연하죠. 요즘 누가 돈 받고 거리에 나옵니까? 그건 있을 수가 없는 거죠.
 
▷ 박진호/사회자:
 
예. 청와대 허 모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데모를 지시했던 문자도 지금 공개가 됐었고.
 
▶ 정광용 박사모 회장:
 
그게 몇 년도인지 사회자님은 아시죠? 2012년도 것을 2017년도에 끼워 맞추기 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의 일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세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그럼요. 일어난 일이 2012년도 아닙니까?
 
▷ 박진호/사회자:
 
한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에도 그런 문자를 보낸 걸로 나오고 있어서요, 그렇다면, 보수단체에 대한 지원금, 전경련 통한 지원이 이뤄진 계좌거래는 2014년도에요, 보수정권 10년 동안 그런 지원이 이뤄졌구나를 짐작해볼 수는 있다고 보는데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지금 상황에서 누가 돈을 주고 그런 간 큰 짓을 하겠습니까?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가짜 뉴스를 만들어서 SNS에 퍼 나르는 행위가 친박 단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그 가짜 뉴스가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보십시오. 이를테면 뉴스라는 것은 팩트여야 합니다. 그것이 종이에 실리든 SNS에 실리든. 이를테면 최순실 아들이 청와대에 근무한다, 가짜 뉴스죠. 그것이 실린 곳이 온갖 방송, 약 60여 가지 거짓말을 방송했던 그것은 진짜 뉴스고. 그 거짓말이 어떻게 진짜 뉴스입니까. 진짜 뉴스고.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대통령이 마약을 맞았다. 그런 이야기들을 퍼뜨리는 게 어떻게 진짜일 수 있습니까? 그게 가짜 뉴스지. 팩트를 퍼 나르는 게 어떻게 가짜 뉴스입니까. 그게 진짜 뉴스지.
 
▷ 박진호/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청취자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실거라고 생각하구요,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서는 1박 2일 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탄기국 집회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요?
 
▶ 정광용 박사모 회장:
 
집회를 1박 2일씩 하는 그게 정상적인 집회라고 보십니까? 저희는 그런 식의 집회는 하지 않습니다. 어떤 광란, 좀 미쳤다고 보여야 하는 그런 수준인데. 국민들이 등을 돌릴 테고요. 저희들 지금 집회 나오는 숫자가 이미 촛불의 10배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촛불은 이미 꺼지고 있고 태극기는 약 100만 명이 넘어간 게 세 번 째 넘어가는데요. 촛불은 사실 2만 명, 3만 명 나오지 않습니까. 어떻게 몇 십 배 차이나는 그런 건데. 그걸로 인원 숫자에서 밀리니까 1박 2일 씩 하겠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저는 1박 2일 집회가 정상적인 집회라고 결코 보지 않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태극기집회가 100만명이라고 계속 주장하시는데 집회 참여 인원 관련해선 정확한 집계가 나온게 없어서요, 이것도 청취자 여러분들이 판단하실걸로 생각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정광용 박사모 회장:
 
네. 고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탄기국 대변인,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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