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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부인 법정구속…사단장 취임식엔 조교 동원

<앵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캠프에 참여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오늘(8일) 법정구속 됐고 과거 사단장 취임식에 부인이 대학 조교들을 동원했다는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1983년 아웅산 테러 당시 합참의장을 구하고 아프가니스탄 인질구출 활약상으로 '영원한 특전맨'으로 불려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캠프에 영입되면서 보수진영의 안보 불안 공세에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됐습니다.

[전인범/前 특전사령관 : 제가 영광스럽게 지휘했던 특전사에서 (현역복무) 하셨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7만 원짜리 특수작전용 칼 보급이 취소되는 걸 보고 캠프합류 결심을 했다는 말을 국방부가 반박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학교 공금 3억여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SNS에 격한 말로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심 총장은 오늘(8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전 전 사령관은 "무죄를 확신해 경솔한 표현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지난 2009년 사단장 취임 축하파티를 위해 성신여대 직원과 조교 20여 명이 행사 요원으로 동원됐다는 문제도 다시 제기됐습니다.

대학 측이 음식준비와 테이블 세팅, 서빙까지 시행계획을 세웠다는 폭로를 놓고는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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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영태 기자, 논란이 되니까 문재인 전 대표 측도 대응에 나섰군요.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부인 문제는 별개 아니냐고 선을 그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우리 국방안보 분야의 자문단의 일원으로 모신 것이고 제가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는 없습니다.]

캠프에서도 "어떤 공식 직책을 맡은 것도 아니고 지지 표명을 했을 뿐인데 과도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또 "공직 후보자 수준으로 신상털기를 하고 있다"며 유감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앵커>

이 문제로 밀리지 않겠다는 확실한 입장인 것 같은데 이미 정치 쟁점화가 됐어요.

<기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거듭된 인재영입 실패라고 몰아쳤는데요, 특히 총선 때 인재영입 1호였던 표창원 의원의 누드화 논란까지 다시 거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금횡령 혐의 문제는 부인인 심 총장의 문제로 별개라고는 하지만 사단장 취임식 때 대학의 직원과 조교들을 동원한 건 전 전 사령관 본인의 문제로 '갑질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흥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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