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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내 결론 무산에 '탄핵 위기론'…다시 촛불 든다

<앵커>

어제(7일)도 전해드렸습니다만 탄핵 결정 시기가 미뤄진다, 기각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저런 설이 요즘 시중에 활발하게 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월 헌법재판소 결정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야권 내부에서 탄핵위기론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한동안 대선을 바라보면서 각자 뛰던 야권이 모처럼 연대해서 다시 촛불을 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달 전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직후 한자리에 모였던 야 3당 대표들이 오늘 다시 긴급 회동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표 : (박 대통령은) 노골적이고 뻔뻔한 시간 끌기로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추가증인 채택으로 헌법재판소의 2월 내 결론이 물 건너가면서 야권 내에선 탄핵 심판이 늦춰지거나 기각될 수 있단 위기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설마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이대로 지금 돌아가고 있지 않나….]

야 3당은 이정미 재판관 임기가 끝나는 다음 달 13일 전에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에 넘어가지 마시고 국민이 원하는 대로 탄핵을 인용해줘야 합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에겐 특검 기간을 연장하고 청와대 압수수색을 승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그러면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 다시 당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권력쟁취에 혈안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제발 정신을 차리길 바랍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헌재 결정이 아닌 박 대통령 하야를 통한 '질서있는 퇴진카드'를 다시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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