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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칼의 노래' 김훈, 그가 바라본 광화문의 촛불과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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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월 6일)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칼의 노래’로 유명한 소설가 김훈 씨가 6년 만의 장편 신작 ‘공터에서’ 출판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신작에서 김 씨는 자신의 아버지를 모티브로 일제강점기 이후의 시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작품활동을 위해 과거 신문기사를 확인해 보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70년 동안의 유구한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갑질이더군요 갑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비리와 야만성이 지금도 계승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광화문에서 분노의 함성이 일어나고 있는 그런 전통이 참...유구한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소회도 밝혔습니다.
 
자신의 조카가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자신의 친구들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김 씨는 두 집회에 모두 ‘관찰자’로서 혼자 집회를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최근 광화문의 풍경을 보고 “태극기, 성조기, 십자가. 이것이 내가 어렸을 때 전개됐던 이 나라의 반공의 패턴하고 완전히 똑같은 겁니다. 반공의 패턴하고 완전히 똑같은 것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내가 참 너무 오래 살은 것 아닌가...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모르겠어요”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칼의 노래’ 김훈이 바라본 광화문의 촛불과 태극기,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MAX / 구성: 황승호 / 편집: 정용희 / 영상취재: 정영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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