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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프랑스 대선 '혼전'…유력 후보 피용, 횡령 의혹

오는 4월 2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프랑스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당선이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공화당의 프랑스와 피용 후보가 가족들의 세비 횡령 의혹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피용 후보는 어제(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캠페인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공화당 피용 후보의 위기로 반사이익을 얻은 쪽은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입니다.

현 정부에서 경제 장관을 지낸 마크롱 후보는 온건 노선을 지향하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극우파 국민전선의 르펜을 누르고 압승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마크롱/대선 후보 : 우리는 혁신과 창조의 자유를 이 땅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DNA이기 때문입니다.]

39살의 마크롱이 떠오르면서 25살의 연상인 부인 트로뉴와의 스토리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극우와 포퓰리스트 열풍의 핵으로 떠오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후보는 지난 주말 대규모 지방 유세를 시작으로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르펜/대선 후보 : EU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면 6개월 안에 EU 잔류, 탈퇴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입니다.]

르펜 후보는 EU 탈퇴와 보호무역주의 등 트럼프 미 대통령의 노선과 비슷한 대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이곳 엘리제 궁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여전히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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