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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조윤선 오늘 기소…"박 대통령 공모자로 기재"

<앵커>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오늘(7일) 기소됩니다. 특검은 수사가 일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의 20일 구속 기간이 내일 만료됩니다.

특검은 이에 따라 오늘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기소할 계획입니다.

이들의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입니다.

블랙리스트 정책 시행을 지시하고 문체부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해 개인이나 단체에 피해를 준 혐의입니다.

여기에 김 전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지목된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등의 사직을 압박한 혐의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또 이들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의 공모자로 기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기소를 끝으로 블랙리스트 수사를 마무리하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대면조사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무산되자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할지, 자료를 임의제출 받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부 수사가 지연되면서 특검은 수사 기간 연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특검은 다음 달 30일까지 수사할 수 있습니다.

야당은 이와 별개로 권한대행의 승인 필요 없이 수사 기간을 50일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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