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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日 내 우리 반가사유상들 비교해보니

SBS뉴스

작성 2017.02.06 08:30 조회 재생수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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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법원이 일본 쓰시마의 한 사찰이 도난당했다 국내로 반입된 고려 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원래 소유주로 추정되는 충남 서산 부석사로 돌려주라고 판결을 내리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본래 우리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불상들이 많은데요, 최호원 특파원의 취재파일에서 함께 확인해보시죠.

일본 교토의 작은 사찰 묘덴지에서 이 보살 반가사유상이 발견됐습니다. 보배 장식 왕관인 보관이 화려하고, 장식품과 머리카락이 정교하게 표현돼, 국보급 수준의 문화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불상에 함유된 주석과 납의 비율이, 6, 7세기경 발견된 한반도 불상과 거의 비슷하다는 전문가 조사가 나왔습니다. 특히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국보 78호 금동 반가사유상과도 상당히 유사한 모습입니다.

다음은 도쿄 국립박물관에 기증된 삼국시대 미륵 반가상 역시, 국보 78호 금동 반가사유상과 머리의 보관이나 상의의 어깨선, 그리고 허리띠의 모양까지 분위기가 비슷하죠.

이 불상은 조선 최대 전기회사 사장이었던 오쿠라 다케노스케가 한반도에서 수집해갔다고 합니다. 일본 국보 등록 1호인 일본 고류지의 목조 미륵 반가사유상도 한반도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623년 7월 신라에서 보내온 불상을 모셨다.'란 역사적 기록과 함께 불상의 재질이 경북 봉화군에 많은 적송으로 밝혀져서입니다.

그리고 보니, 온화한 표정이 압권인 우리나라 국보 83호처럼 삼산관을 쓰고, 상체와 얼굴을 구부린 각도도 비슷해 보이죠. 이렇게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불상의 상당수는 '일본인 수집가'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을 주고 입수했는지, 기증을 받았는지, 또 도굴인지, 약탈인지 확실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석사 불상을 포함해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의 많은 불상들이 여전히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 [월드리포트] 일본 내 우리 반가사유상들 비교해보니

(김선재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