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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 제안…범여권은 '긍정적' 반응

<앵커>

진보와 보수, 각자의 소연정이냐, 아니면 반대 진영까지 아우르는 대연정이냐. 안희정 충남지사의 제안으로 촉발된 대연정 논란이 야권을 넘어 이제 대선판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은 여소야대 구조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내각 구성권을 넘기겠다며, 대신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선거제도를 바꾸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공작으로 규정한 한나라당과 여당인 열린우리당 모두 반대하며 무산됐습니다.

친노의 적자로 불리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12년 만에 다시 꺼낸 대연정 제안에 정치권이 요동쳤습니다.

어제(3일)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오늘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촛불민심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 지사는 과거 적폐를 덮거나 새누리당을 용서하자는 건 아니지만, 대연정이든 소연정이든 의회와 협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범여권도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보수와 진보가 손잡는 대연정 필요성을 역설하며, 보수 대통합을 주장한 유승민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도 대연정은 효율적인 방안이라며, 안 지사를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를 향해서는 "대연정에 반대하면서 어떻게 노무현의 길을 주장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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