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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에어매트로 몸 던져…다급했던 대피 순간

<앵커>

불은 순식간에 상가 곳곳으로 번지면서 검은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상가 안에 있던 사람들과 인근 주민 100여 명이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다급했던 당시 상황을 이상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직후 촬영된 영상입니다.

건물 3층 곳곳에서 동시에 시커먼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납니다.

불이 건물 내 연결통로를 타고 빠르게 번지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화마를 피해 3층 창문 쪽으로 몰렸습니다.

여기저기서 연기가 올라오는 다급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소방당국이 건물 주변에 깔아놓은 에어매트 위로 몸을 던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과 통로로 연결된 옆 건물 극장에서도 경보가 울리면서 관람객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불길이 점점 거세지고 연기가 건물 전체를 뒤덮자 인근 시민들도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바로 옆 메타폴리스 거주동 주민들도 옷조차 제대로 입지 못한 채 대피하면서 일대는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윤병구/메타폴리스 주민 : 연기가 올라가면서 매캐하게 숨을 쉬기가 곤란해서, 저희도 근처 커피숍으로 가서 냄새 때문에, 피신하고….]

주민들은 불길이 거주동으로 옮겨붙었다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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