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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해외여행 지출 231억 달러…사상 최대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에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여행을 통해 지출한 비용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일반 해외여행 지출액은 모두 231억 2천만 달러로 2015년 215억 3천만 달러보다 7.4% 늘었습니다.

국제수지 통계에서 일반여행 지급액은 유학·연수 등의 목적이 아닌 여행·출장 목적으로 외국에 체류하면서 숙식·물건 구매 등에 지출한 돈을 말합니다.

2011년 155억 3천만 달러였던 일반여행 지급액은 2015년 215억 3천만 달러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23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지출액이 불어나는 것은 여름휴가나 명절 연휴 등을 이용해 나라 밖으로 떠나는 일이 보편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연인원 2천238만 3천190명으로 2015년보다 11.6% 늘었습니다.

한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아무리 불황이라고 해도, 전반적으로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도 쏟아지기 때문에 해외여행객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올해 해외여행객과 지출액도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에 머물면서 지출한 '일반여행 수입'은 170억 9천만 달러로 전년의 150억 9천만 달러보다 13.3% 늘었습니다.

2015년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사태로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 등의 행렬이 다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여행 수입은 사상 최대 기록인 2014년의 177억 1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지난해 일반여행 수입 증가율이 지급액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에, 일반여행 수지 적자 규모는 2015년보다 다소 줄어든 60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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