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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춘…강추위 꺾이며 '봄의 전령' 손짓

<앵커>

오늘(4일)은 절기상 봄이 시작한다는 '입춘'입니다. 강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비교적 포근하다고 하는데요, 들녘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 모습 직접 확인해보시죠.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붉은색 풍년화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풍년화는 노란 산수유꽃보다 먼저 피어 가장 빨리 봄을 알리는 꽃입니다.

농부들이 소담스런 이 꽃이 많이 피면 풍년 농사를 예감했다고 해 풍년화라 불립니다.

봄의 상징, 매화도 수줍은 듯 살포시 고개를 들고 봄이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홍다해/대전 : 어제까지만 해도 추웠는데 벌써 봄이 온 것처럼 꽃이 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도 녹으면서 노란 복수초가 화사한 꽃을 피웠습니다.

연못가에는 흙 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수선화 잎이 삐죽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파릇파릇한 연둣빛 이파리에서는 싱그러운 기운과 생동감이 돕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버들강아지 꽃봉오리도 봄 마중을 나왔습니다.

해양성 기후로 내륙보다 기온이 높은 천리포수목원은 다른곳 보다 봄꽃을 일찍 만날 수 있습니다.

[최수진/천리포수목원 홍보팀장 : 풍년화라든지 매실나무가 피어 있어서 2월까지는 아름다운 꽃을 많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들녘에 도착한 봄의 전령들이 문밖에서 겨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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