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비상정지시키고, 스크린도어에 힘자랑하고…장난 아닌 '지하철 장난' 클라스

지난달 31일,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전동차에 탄 승객이 비상정지 버튼을 누르면서 전동차가 5분여간 정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3분경 석바위 역을 지나던 이 지하철에 탄 10대로 추정되는 승객 4명 중 1명이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해당 전동차가 급제동했습니다. 공개된 CCTV에서는 이들 일행이 해당 급정지 후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좌역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스크린도어를 열려고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역무원이 도착한 뒤에도 문을 열려고 시도한 이 남성은 전동차가 진입한 후에도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자 역무원이 살펴보는 틈을 타 사라졌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들 승객을 검거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철도안전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전동차를 정차시키거나 출입문을 여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한순간의 객기로 경찰에 쫓기게 된 ‘지하철 장난범’들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정경윤 / 구성: 황승호 / 편집: 김인선 / 영상제공: 인천교통공사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