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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성추행했다"…학부모가 교직원 흉기 살해

<앵커>

이런 일도 있습니다. 40대 어머니가 딸이 다니는 학교의 교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숨지게 했습니다. 딸을 성추행한 데 격분해, 범행했다고 어머니는 주장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 오창읍의 한 커피숍입니다.

커피숍 밖 이곳저곳에 혈흔이 남겨져 있습니다.

어제(2일) 오후 5시 30분쯤, 학부모 45살 김 모 여인이 자신의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시간제 취업지원관 50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김 씨는 피를 흘리며 100m 떨어져 있는 병원으로 갔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의식이 아예 없었어요. 아예 없어서 숨도 안 쉬고. 저희가 끌어서 올려놓고 여기다 심폐소생술 하고.]

학부모 김 여인은 1시간 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로 와 자수했습니다.

[이원규/청주 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 두 분이 들어오신 거예요. 남자분하고 여자분이. 얼굴을 보니까 인상착의가 현장에서 확인한 인상착의와 비슷해서 저분이네 그러니까 남편분이 맞다고 그랬던 거예요.]

김 여인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 취업지원관인 김 씨가 취업 지도를 하겠다며 노래방에 데려간 뒤 성추행했다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만나서 따지다가 격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김 여인에 대해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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