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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났다" 부산 소녀상 'LOVE JAPAN' 부착물 뗀 남성

"너무 화났다" 부산 소녀상 'LOVE JAPAN' 부착물 뗀 남성
▲ 철거된 일본 옹호 부착물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불법 부착물을 떼어낸 4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오늘(3일) 오전 11시 30분wMA 하모(41)씨가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 붙은 다수의 종이 부착물을 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하씨는 최근 소녀상 주변에 일본을 옹호하고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불법 부착물 수가 늘어 소녀상 지킴이 단체가 대응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소녀상을 방문해 부착물을 뗐습니다.

이 부착물은 지난달부터 소녀상 주변에서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인 한 남성이 붙인 것이었습니다.

종이에는 '일본인을 사랑하라', '반일감정 선동 그만', '한미일 동맹 강화', '구청장 사퇴하라'고 쓴 글귀가 적혔습니다.

하씨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며 "1인 시위를 벌이는 남성을 만나려고 왔는데, 없어서 부착물을 모두 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하씨를 귀가시킨 뒤 재물손괴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부착물이라도 타인의 재물을 파손하면 손괴죄로 처벌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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