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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이런 식빵 보셨나요?…아주 특별한 빵

혼자만의 비법과 독특한 모양의 빵으로 사랑받는 가게가 있습니다. 전종철 씨에게 빵은 인생이자 목표일 정도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빵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눈으로 한번 드시러 가보시죠.

빵을 만드는데 특이하게 식빵을 이용해 만드는 가게가 있습니다. 먼저 식빵을 10일 정도 말리는데 수분이 다 빠지게 되면 두드릴 때 소리가 날 정도로 딱딱해진다고요.

겉은 굳어서 돌덩이처럼 변해도 맛과 풍미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린 식빵을 끓이면 뽀얀 반죽 물이 나오는데 구수하고 단맛이 나는 이물이 바로 비밀소스입니다.

반죽할 때 물 대신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밀가루 반죽에 식빵 맛과 향이 그대로 입혀진다고요.

둥글게 반죽 모양을 잡고 가운데 둥근 구멍을 뚫어 오븐에 굽게 되면 마치 도넛 같은 페이스트리가 탄생합니다. 이른바 '페이글'이라고 불린다는데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빵이라고요.

손님들은 물론 전문가 역시 전 세계 어느 빵집에서도 볼 수 없는 빵이라며 맛과 모양에 칭찬 일색입니다.

동네 빵집으로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게 된 과정이 방송으로 소개되자, 전종철 씨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병상에 있는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 생활의 달인에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진짜 그 꿈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또 암 투병 중인 한 손님이 빵을 먹어보고 속이 많이 편했다며 다시 사러 온 적이 있었는데 이런 일들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요.

전종철 씨는 건강한 빵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도 세웠는데요, 그의 바람대로 동네 빵집 신화가 계속해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 이런! 식빵! 아저씨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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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 열풍으로 국내 벤처기업 수는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업에 성공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게 현실이죠.

국가별 생존율을 보면 호주나 미국은 50~60%, 우리나라는 41% 정도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간신히 노력해 성공했다 해도 거기까지입니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외국의 스타트업 기업의 환경은 어떨까요?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리는 경우보다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M&A, 인수합병 투자문화 때문입니다.

힘들게 만들어 놓은 시장을 빼앗는 형태가 아닌,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서 더 키워주는 건데, 인스타그램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2012년 이 기업의 가치는 약 5천500억 원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이 두 배 가격으로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는데, 너무 높은 가격으로 인수된 게 아니냐는 평이 있을 정도로 당시엔 파격적인 합병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을까요? 2014년 인스타그램의 기업가치는 41조 원으로 인수합병 당시의 40배 가까이 성장한 겁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해 함께 커가는 회사가 있습니다. 한 배달 전문 회사는 음식 관련 서비스 회사 6곳과 인수합병을 했습니다. 함께 성장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힘을 합친 겁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 캐피탈 협회도 이처럼 함께 성장하는 인수합병 문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인수합병 문화가 더 많이 생겨난다면 기업들이 상생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 문화도 정착할 수 있겠죠.

▶ 인수합병은 사냥이 아니라 상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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