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닝 스브스] 사실을 왜곡하는 '일본의 키보드 워리어'

한국에 대한 가짜 발언과 가짜 뉴스로 가득한 일본의 웹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기사들이 아주 가득한데,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걸까 싶습니다. 한번 보시죠.

지난 26일 일본 도쿄신문은 한국법원이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라고 인정한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같은 날 극우 성향 산케이 신문도 위안부는 매춘이었고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다는 주장이 한국에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는데요, 이 보도는 최근 우리나라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왜곡된 보도였습니다.

이는 '제국의 위안부' 저자가 위안부 피해자를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다, 매춘자라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손해배상 소송을 받았는데 책에서 표현된 부분은 저자의 의견 표명으로 1심에서 무죄로 판결이 나자 일본 언론은 마치 대법원이 책 내용을 인정한 것처럼 확대해석해 보도한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0년 동안 위안부는 강제동원 됐다며 진실을 보도했던 아사히 신문은 2014년 어느 날 강제동원은 오보라며 그동안의 입장을 바꿨고, 또 한일위안부 협상 체결 당시 소녀상 철거조건으로 10억 엔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사실과 다른 기사도 썼습니다.

최근엔 이런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한국 언론인 것처럼 속인 '가짜 뉴스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일보가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이트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의 기사와 더불어 60여 개의 게시물이 올려져 있는데 대부분 확인이 안 된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기사를 모아 '정말 무서운 한국 뉴스'라는 전자책을 발간돼 판매 중인데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일본의 가짜뉴스의 실상,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 사실을 왜곡하는 '일본의 키보드 워리어'

---

엘프라고 들어보셨나요?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난쟁이 요정'을 말하는데, 선택받은 사람들만 볼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죠. 아이슬란드 국민의 절반 이상은 이 엘프의 존재를 믿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슬란드 가정집 앞마당엔 엘프가 머물기 위한 작은 보금자리도 있고, 엘프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엘프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처법을 배우고 그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진 큰 바위로 견학도 간다고요.

엘프는 아이슬란드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도 있는데, 자주 출몰한다고 용암대지에서 캠핑하며 엘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요.

이렇게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3년 전엔 한 지역 시민이 도로 공사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해당 도로가 엘프의 보금자리를 통과하는 것으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법정 공방 끝에 공사업체는 그 바위를 그대로 다른 곳에 옮기고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시민들이 엘프의 보금자리를 끝까지 지켜낸 겁니다.

이에 아이슬란드 한 교수는 아이슬란드인들이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엘프가 비롯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엘프의 존재를 믿은 국민의 사랑 덕분에 유독 아이슬란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말이죠.

▶ 요정이랑 일촌 맺는 나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