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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安 "선물 덕에 아내한테 점수 땄다"…녹취록 공개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작성 2017.02.01 20:49 수정 2017.02.02 08: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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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원장 부부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명품 가방 같은 금품을 제공했다는 소식, 어제(31일) 전해드렸습니다.(▶ [단독] 김영재 부부, 안종범 부인에 '명품·시술' 선물) 이 특검의 수사내용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저희가 오늘 단독 입수했습니다. 김영재 원장의 아내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와 안 전 수석 사이의 통화 내용입니다. 들어보시죠.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프랑스에서 열린 한류 행사장.

한 화장품 업체 전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여성이 바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바르면 어떻게 된다고요? (한국 여자들이 피부가 좋다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피부가 제일 좋으신 것 같아요.)]

이런 박 씨가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한 지난 2015년 3월 이후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과 통화한 내용입니다.

[박채윤 : 수석님 안녕하세요. 저 박채윤인데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요. (네 안녕하세요)]

안 수석은 먼저 박 씨가 보낸 선물에 대해 아내로부터 점수를 많이 땄다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안종범/전 청와대 경제수석 : 아이고 선물도 주시고. 와이프한테 점수 많이 땄는데 덕분에.]

[박채윤 : 사모님 점수 딸 일이 (앞으로) 더 많은데. 수석님 워낙 TV에 많이 나오셔서. 사모님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저녁 식사 약속을 잡으면서 또 다른 선물도 준비했다고 말하는 박 씨.

안 전 수석은 나중에라도 받겠다며 사양하지 않습니다.

[박채윤 : 이번 주에 예약을 하려 했는데 신라호텔 중식당이 보양식이 좋더라고요.]

[안종범/전 청와대 경제수석 : 추석 직후에 (대통령이) 순방을 가셔야 해서, 준비를 좀 해야 해서.]

[박채윤 : 제가 추석 선물도 준비했는데 어떡하나 그러면.]

[안종범/전 청와대 경제수석 : 고맙습니다. (추석) 지나도 받을게요.]

박 씨는 남편 김영재 원장과 함께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여러 차례 출입하기도 했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를 몇 회 정도 갔습니까? 다섯 번?]

[김영재/성형의원 원장 : 그 전후로 갔겠죠. (혼자 갔어요? 누구와 동반했습니까?) 와이프와 같이 갔습니다.]

안 전 수석은 김 원장 부인이 세운 회사에 15억 상당의 연구비를 특혜 지원하고 중동진출까지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