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청소원 할머니 흉기 살해 30대 '사형' 구형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70대 여성 청소근로자를 숨지게 한 30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수원지법 형사15부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34살 이 모 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명령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8월 25일 아침 8시쯤 경기 안양시 유흥가의 한 상가 건물에서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청소 중이던 근로자 75살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피해자들과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과거 주점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화가 난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묻지 마 범죄'로 피고인은 사회와 격리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