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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괴한 꼼짝마!" 지팡이 하나로 버스기사 폭행범 막은 장애인

 

버스 기사를 폭행하는 괴한을 지팡이 하나로 제압한 용감한 남성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미국 ABC 뉴스는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버스 안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모자를 쓴 한 남자가 운전석에 가까이 선 채 여성 버스 기사를 위협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위험을 느낀 기사가 전화기를 들자 남자는 전화기를 뺏으려는 듯 기사의 목을 팔로 조르기 시작합니다.

놀란 기사는 비명을 지르며 괴한에게서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바로 그때 버스 좌석 쪽에서 승객 한 명이 달려와 자신의 지팡이로 괴한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예상치 못한 타격을 맞고 쓰러진 괴한을 향해 남자는 쉴 틈 없이 지팡이를 휘두릅니다.

승객이 괴한을 제압한 사이 기사는 버스를 빠져나가 경찰에 신고했고 괴한은 결국 체포됐습니다. 

이 용감한 승객은 한쪽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버스에 올랐던 승객 로드니 골드먼 씨였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서도 불의를 참지 못하고 몸을 의지하고 있던 하나뿐인 지팡이를 휘두른 겁니다.

괴한을 제압하느라 지팡이가 부러졌지만 한 의료기기 회사가 고급 지팡이 2개를 선물하면서 골드먼 씨는 튼튼한 새 지팡이를 받게 됐습니다.

평생 동안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카드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골드먼 씨는 ABC와 인터뷰에서 "공격을 당한 여성 기사가 나의 여동생이나 어머니 또는 할머니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왔다"며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Kunal K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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