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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일본, 2053년에 인구 1억 명 무너진다

2053년이 되면 일본 인구가 1억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지난해 1억 2천709만 명이던 일본 인구는 2053년 전후 1억 명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65년에는 지금보다 4천만 명 적은 8천8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5년에 한 번씩 인구 추계를 발표합니다.

앞서 2012년 발표한 추계에선 일본 인구가 1억 명이 붕괴하는 시점을 2048년으로 봤습니다.

그럼만큼 인구 감소 속도가 당시 전망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 것입니다.

이는 최근 들어 일본 정부의 보육정책 강화 등으로 50년 후의 합계 출산율 예상치가 5년 전에는 1.35였지만, 이번에는 1.44로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을 뜻하는 고령화율은 5년에는 2060년까지 상승하다가 그 이후에는 40%가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에는 2053년까지 상승한 뒤 3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5년 전 예측 당시보다 고령화 진행 속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총무성이 지난 1년간 인구 변화를 분석한 결과, 도쿄와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도쿄권으로의 전입이 전출보다 11만 7천868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권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것은 21년 연속입니다.

다만, 전입에서 전출을 뺀 전입초과 인구는 전년보다 천489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입초과 인구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5년 만입니다.

도쿄권으로의 인구 집중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총무성은 "저출산 영향으로 취업이나 진학 등을 위해 수도권으로 인사하는 기회가 많은 젊은 층이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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