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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부부, 안종범 부인에게 '명품 가방' 선물

<앵커>

청와대를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갖가지 특혜를 따낸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원장도 새로운 사실이 나왔습니다. 김 원장 부부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시술도 해줬다는 사실을 특검이 확인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지난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이 제기된 김영재 원장 부부가 안종범 전 수석 측에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원장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건넨 여러 개의 명품 가방이 나왔습니다.

특검은 명품 가방 말고도 김 원장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금품도 주고, 의료시술까지 해준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건네진 금품이 김영재 원장에게 특혜를 제공해 준 대가인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김 원장이 박 대통령 해외 순방단에 포함되는 과정, 그리고 서울대 외래 진료 의사로 선정될 당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김 원장 부인이 세운 회사에 15억 원 상당의 연구비를 특혜 지원하고, 중동 진출까지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도 최근 불러 금품을 제공한 이유를 강도 높게 추궁했습니다.

지난달 17일 김영재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특검은 혐의 내용 확인을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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