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금 북한은] 北 여명거리에 70층 고층 건물 건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주 평양의 여명거리 건설현장을 시찰했습니다.

여명거리는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과 용흥네거리 사이에 조성되는 거리인데, 일종의 북한판 신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높은 고층건물들이 세워져 있는 걸 볼 수 있죠.

[조선중앙TV : 70층 살림집이 장관이라고 우리나라에서 층수가 제일 높은 살림집이 려명(여명)거리에 일떠섰다고.]

원래 지난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함경북도 지역에 큰 수해가 나서 복구인력이 함경북도 지역에 투입되면서 완공이 미뤄졌습니다.

김정은은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 전까지는 공사를 끝내라고 지시한 상태입니다.

[조선중앙TV : 려명(여명)거리 건설자들의 투쟁에 의하여 신화적인 건설속도가 창조되고 있다고 대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정은에게 여명거리 건설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발전하고 있다." 즉 제재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대외에 과시하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제제재 속에서 진행되는 려명(여명)거리 건설은 단순히 거리 형성이 아니라 사회주의와 제국주의와의 대결전이며 사회주의 수호전이라고 하시면서.]

김정은이 얘기하는 사회주의가 누구를 위한 사회주의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외용 정치적 선전물을 위해 북한 주민들이 올해에도 연초부터 노력동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