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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얘기하며 눈물 흘렸지만…정유라 구금 연장

<앵커>

덴마크 법원이 정유라 씨를 3주 더 구치소에 붙잡아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풀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덴마크 올보르 법원이 정유라 씨를 풀어주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정 씨의 구금을 다음 달 2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미 한국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덴마크 검찰은 앞으로 23일간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계속 검토하게 됩니다.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덴마크 검사 : 법원이 3주 넘게 구금을 연장한 것에 만족합니다. 차장검사의 주도로 빨리 (송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정 씨는 구금 연장 결정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 첫 구금 연장 때 항소가 기각됐듯이 법원의 결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정 씨는 구금연장 심리가 열리는 법정에 지난 1일 체포 당시 그대로인 운동복과 패딩점퍼를 입고 나왔습니다.

지친 표정이었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화여대 부정입학은 물론 K스포츠와 삼성의 계약과정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또, 전 남편이 20개월 된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가려 한다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면 특정정당의 지지율이 올라갈 거라며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인 듯 주장했습니다.

정치적 탄압과 인도적 문제는 덴마크법상 송환 거부 사유라는 점을 겨냥한 노림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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