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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 돌아온 이대호 "복귀 결정 후, 아내도 나도 울었다"

<앵커>

6년 만에 친정팀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 선수가 입단식을 가졌습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롯데를 가을 잔치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든 옛 유니폼을 6년 만에 다시 입은 이대호는 고향에 대한 사무쳤던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주장 : (복귀) 결정을 하고 아내와 통화했는데, 아내가 울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울컥했는데… 힘들었던 것도 생각나고 해서 울었던 것 같아요.]

일본과 미국 야구를 경험하며 '즐기는 야구'의 힘을 깨달았다면서 칭찬하는 리더십으로 롯데의 후배들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주장 : 원래 롯데에 있을 때 무서운 선배였거든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얻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이 칭찬을 할 생각입니다.]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WBC 대표팀 후배들에게도 성적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대회 자체를 즐기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주장 :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는 분명히 없거든요. 열심히 해서 준비를 잘해서, 대회에 나갔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박수 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대호는 입단식을 마친 뒤 곧장 롯데의 스프링캠프가 열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습니다.

롯데의 주장을 맡은 만큼 소속팀 분위기 파악을 위해 WBC 대표팀에는 다른 선수들보다 열흘 이상 늦은 다음 달 24일에야 합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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