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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소환조사 또 거부…두 번째 체포영장 검토

<앵커>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가 특검의 소환조사를 또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도 최 씨에 대해 두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구속 수감 중인 최순실에게 오늘(30일) 오전 11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삼성으로부터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활동과 관련해 금전적인 지원을 받은 뇌물혐의 조사를 위해서 부른 겁니다.

하지만 최 씨는 오늘도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 검사가 강압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계속 주장하며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관계와 함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위해 최 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뇌물 혐의로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해 최 씨를 강제소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해 3월 민정수석실이 문체부 국·과장급 인사 5명을 지목해 좌천성 인사 조처를 하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당시 좌천된 문체부 직원들 가운데 일부를 오늘 불러서 관련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도 특검팀 상당수가 출근한 가운데,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로 예상되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한 막바지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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