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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보내고 아쉬움 가득…쇼핑몰·영화관은 '북적북적'

<앵커>

설 연휴를 하루 남겨둔 오늘(29일), 전국의 항구와 터미널마다 고향을 떠나는 아쉬움과 가족을 보내야 하는 서운함이 가득했습니다. 도심의 실내 쇼핑몰과 영화관은, 궂은 날씨를 피해 휴일을 즐기러 온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섬마을 가족을 뒤로하고 다시 육지로 돌아온 사람들.

양손엔 고향의 정이 듬뿍 담긴 상자들이 들려 있습니다.

다음 명절을 기약하고 부모님을 떠나야 했던 딸의 얼굴엔 아직도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조혜자/경기 용인시 : 이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니까요. 부모님 오래 못 뵐 거 같아서 아쉽고 서운하네요.]

자식을 보내는 노부모도 서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딸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보지만, 어머니는 그 모습에도 금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윤감옥/전북 전주시 : 오면 반갑고 가면 서운하고 부모 마음이 그렇지. 보내면 서운해. 부모 마음은 다 같을 거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와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연인들.

궂은 날씨 탓에 실내 쇼핑몰과 영화관은 하루종일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문지선 씨 가족/서울 강남구 : 내일까지 연휴인데요. 오늘 눈도 오고, 아이들이 보고 싶은 영화도 있다고 해서 즐거운 연휴 마무리하려고 나왔습니다.]

일찌감치 서울로 돌아온 차들이 몰리면서 도심 주요 도로는 늦은 오후부터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규혁 KBC, 인필성, 송승한 JTV,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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