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폭발…토트넘, FA컵 16강 진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2골을 터뜨리며 팀의 FA컵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4부리그 팀 위컴 원더러스와 FA컵 32강전 홈 경기에서 만회골과 결승골을 뽑아 4대 3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지난 22일 시즌 9호 골로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던 손흥민은 10호 골과 11호 골을 잇달아 터뜨려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까지 기록하며 또 한번 새 역사를 썼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대 0으로 뒤진 후반 15분 골문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만회골을 뽑았고, 3대 3으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오른발 슛으로 짜릿한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슈팅이 상대 수비 발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는데, 손흥민의 득점으로 인정됐습니다.

추가 시간도 거의 끝날 무렵에 터진 마치 농구의 '버저비터'같은 골이었습니다.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뒤 손흥민은 홈 관중을 향해 큰 절을 하는 '설 세배'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대역전승의 주역이 된 손흥민은 영국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 9.4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