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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검찰, 추가 자료 요청…정유라 송환 늦어져

<앵커>

이번엔 덴마크 구치소에서 설을 맞은 정유라 씨 소식입니다. 정유라 씨의 한국 송환 시기가 예상보다 조금 더 늦어질 것 같습니다. 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 송환 심사에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에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덴마크 검찰이 올보르 구치소에 4주째 구금 중인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정보가 더 필요하다며 우리 법무부에 추가 질문서를 보냈습니다.

[덴마크 검찰 관계자 : (한국에) 추가 요청한 질문이 몇 개인지 또 내용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 없습니다.]

정 씨의 한국행도 훨씬 늦어질 전망입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에서 답변서를 받고서도 몇 주는 지나야,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빠른 시일안에 송환 여부를 판단하겠다던 덴마크 검찰이 입장을 바꾼 건, 정 씨가 소송에 나설 것에 대비해 완벽한 준비를 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요청한 자료는 정 씨의 혐의 중 한국과 덴마크 양국의 처벌 기준이 모호한 부정입학에 대한 보강자료란 관측이 나옵니다.

[라스 보 랑스터/올보르대학 법학 교수 : (송환을 하려면) 덴마크 법에서도 징역 1년 이상의 중대한 범죄에 해당해야 합니다.]

덴마크 검찰은 또 모레(30일) 끝나는 정 씨의 구금기한을 다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판단은 모레 올보르 법원에서 하는데 4주까지 연장 가능합니다.

법정에선 도주 우려가 큰 만큼 정 씨의 구금이 필요하다는 검찰과, 아기 엄마를 계속 구치소에 잡아두는 건 부당하다는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길바닥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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