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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저출산은 현실적 선택"…워킹맘의 이유 있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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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0년간 저출산 해결하겠다고 쏟아부은 돈이 80조 원에 이릅니다. 효과는 별로 높지 않았고요. 이유가 뭘까요? 저출산 극복을 위한 SBS 연중기획, 오늘은 점점 늘어나는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해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겠습니다.

워킹맘 유덕기 기자가 다른 '워킹맘'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사 내용>

12년 차 직장인이자 4살배기 아이 엄마인 김보람 씨의 바쁜 하루가 시작됩니다.

[김보람/직장인, 자녀 1명 : 아이가 너무 예쁘니까 감정적으로 하나 더 낳고 싶은 생각은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이성으로 돌아오면 '미친 짓이지.' 이렇게 돌아오는 거예요.]

아이를 믿고 맡길 보모를 찾기까지 고비가 많았다고 합니다.

[(저희 집에 온 어머님이) 벨을 눌러도 답이 없어서 문을 따시고 들어갔는데 (그 당시 보모가) 아기를 옆에 두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거예요.]

가까스로 보모를 찾았어도, 집값 마련에 드는 돈과 사교육비 부담을 생각하면 둘째 아이는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재작년 합계 출산율도 1.24명에 불과한 이유입니다.

[박 모 씨/직장인, 자녀 1명 : 주거지 마련을 위해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또 아이 교육비도 있고요.]

이런 가운데 자녀 양육 책임은 여전히 여성을 향해 있어 일하는 여성 10명 가운데 8명이 양육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이 모 씨/직장인, 자녀 1명 : 사회 분위기는 일하는 엄마한테 너무 차가워요. "그래 그러면 애를 하나만 낳아서 이 아이라도 잘 키울 거야"(라고 다짐하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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