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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기로 한 설날도 쉴 수 없는 특검…'운명의 2월' 준비

쉬기로 한 설날도 쉴 수 없는 특검…'운명의 2월' 준비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설날인 오늘(28일)을 '공식 휴일'로 정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엔 주요 피의자 소환조사 같은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수사팀은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기록 검토 등이 필요한 부분엔 일부 팀원이 휴일 없이 나와 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사무실에 직접 나오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그간 수사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 등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이 공식적으로 '휴일'이라고 선언한 날은 올해 첫날인 1일에 이어 오늘이 두 번쨉니다.

그러나 1일에도 특검팀은 '1호 구속자'인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을 줄소환해 조사하면서 강행군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어제(27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과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입학·학사 비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자를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에 보장된 1차 수사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로, 이제 한 달가량 남았습니다.

다가오는 2월의 결과가 특검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명절이라고 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특검팀이 이미 예고한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2월에 이뤄집니다.

이번 수사의 '절정'으로 꼽힙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관련 법리검토를 마무리하고, 대면조사 관련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특검법상 수사대상으로 명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등 비위 의혹을 비롯해 이른바 '비선 진료' 의혹 등도 아직 특검팀이 규명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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