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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단속 빙자 살인은 그만"…'필리핀 경관 한인살해' 규탄시위

필리핀 경찰관들의 한국인 사업가 지모 씨 납치·살해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경찰청 앞에서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들은 마약 척결을 내세운 경찰의 초법적 살인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정의 구현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피묻은 모형 시신들도 동원해 경찰관들의 지씨 살해와 마약 용의자 즉결처형을 비난했습니다.

지씨는 작년 10월 18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 자택 근처에서 마약 단속을 빙자한 경찰관들에 의해 경찰청으로 끌려가 살해됐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작년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7천여 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이나 자경단 등에 의해 사살돼 인권 유린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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