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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범죄 혐의 '블랙리스트' 추가…"최순실도 공범"

<앵커>

특검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서 보니까 특검과 대통령 사이에 간극이 아주 크네요.

<기자>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는데요, 특검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 범죄사실 목록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올리기로 결정한 겁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이 박 대통령에 블랙리스트 관련 사항을 꾸준히 보고했다는 점이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리스트 작성을 그만둘 것을 간언했지만 묵묵부답이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혐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 전 장관에 이어 정무수석이 된 현기환 전 수석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일하는 허현준 행정관에게도 참고인으로 나오라고 통보를 했었는데, 허 행정관은 특검의 통보가 너무 갑작스럽다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순실 씨가 블랙리스트 문제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까?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최순실 씨가 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를 인사를 선정하거나 문체부 1급 공무원 6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아내는 과정에 최 씨가 관여했다는 건데, 최 씨가 문화계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기존 직권남용 혐의 내용에 블랙리스트 부분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현장진행 : 손명찬,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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