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출발은 호남에서" 민주 경선일정 윤곽…'뜨거운 3월' 예고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일정표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일단 헌법재판소가 2월 말 또는 3월 초에 탄핵심판 결론을 내리는 것을 전제로 대선이 4월 말 또는 5월 초에 치러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 전망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역산하면 '전국 순회경선'이 열리는 3월 중순이 민주당 경선의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우선 연휴 직후부터 3주에 걸쳐 1차 선거인단을 모집합니다.

2차 선거인단은 탄핵결정 이후에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은 26일부터 시작했으며, 대선 55일 전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합니다.

국민여론조사와 당원여론조사를 토대로 후보를 6명까지 압축한 뒤로는 대선 D-50일부터 본 경선 일정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하이라이트는 D-45일부터 열리는 전국 순회 경선입니다.

민주당은 4차례에 걸쳐 순회경선을 하기로 했으며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이틀씩 일주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특히 권역별 투표 결과는 바로바로 발표하기로 해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자들 사이에서는 초반인 호남과 충청에서의 투표결과 기류가 수도권 대회전에도 영향을 주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등을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호남에서 초반 기선제압을, 다른 후보들의 경우 호남과 충청에서 바람을 일으켜 막판 역전극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순회경선 일정이 후보들의 유불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일각에서는 경선 일정이 대폭 축소된 탓에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이 더욱 공고해지면서 후발주자들이 역전을 도모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문 전 대표가 강세를 보이는 영남이 후반부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한 일정도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2위가 남아 결선투표를 진행합니다.

D-35일부터 사흘간 ARS 투표를 하며, D-33일부터 이틀간은 인터넷 투표를 합니다.

D-32일에는 투표소 투표를 하고, 대선 31일 전에 마지막 대의원 현장투표를 해서 최종 본선 후보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물론 헌재에서 탄핵안을 기각할 경우에는 민주당의 이런 일정은 전면 재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